김대중 대통령이 14일 대북송금 관련 대국민성명을 발표하자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도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오전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길에 오른 정 회장은 "(대국민성명에 대해)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면서 "다만 (현대로서 대북송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동행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정 회장의 입장발표가 있지 않겠느냐"고 확인했다.
정 회장과 김 사장 모두 입장표명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2박3일로 잡혀있던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 일정이 갑자기 1박2일로 단축되는 바람에 정 회장과 김 사장은 15일 오후 늦게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