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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7명 적발·18명 구속 허점 발견되면 인내심 갖고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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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은 거짓말 경연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법질서를 흔드는 위증·범인도피·무고 등 3대 거짓말의 폐해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죠".

지난해 각종 위증사범 47명을 적발, 18명을 구속시켜 전국 최고의 '위증사범 족집게 검사'로 인정받은 대구지검 안동지청 송경호(33) 검사. "위증은 범인도피·무고죄와 함께 사법 경시풍조를 조장하고 사법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는 송 검사가 위증 족집게로 첫 명성을 떨친 사건은 지난해 4월 있었던 '안동 조직폭력배 대명회 위증교사 사건'. 폭력배들이 거짓증언을 교사하고 피해자들에게 강제 합의서를 받아낸 탓에 자칫 묻혀버릴 뻔 했던 사건을 밝혀냈다.

그동안 적발한 위증사범의 유형은 음주운전 사고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업주의 부탁을 받고 술을 먹지 않았다고 거짓증언 한 10대, 도박판을 벌이고 단속된 뒤 법정에서 말바꾸기 등 각양각색이다.

송 검사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관계자들 사이의 엇갈리는 증언을 찾아낼 수 있다"며 "일단 증언에 허점이 발견되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건 관계자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위증 적발은 인내심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송 검사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해 무고사범 46명을 단속, 무고인지율 7.5%로 전국의 5배에 이르는 역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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