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대구지역 아파트 값이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가격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반기 하락(0.01%)했던 아파트 가격이 2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1월말 대비 2주간 0.14% 상승했다.
이같은 매매값 상승폭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2주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구(區)별 아파트 시세=지역별로는 달서구(0.25%), 수성구(0.14%), 동구(0.10%), 달성군(0.04%) 북구(0.02%) 순으로 올랐다.
그 동안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던 달서구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성서공단이 인접한 달서구는 취업에 따른 이동 수요와 결혼시즌을 앞둔 젊은 수요층이 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주요 단지는 달서구 성당 주공아파트가 100만원, 파호동 삼성명가타운 30평형대가 500만원, 파산동 삼성한국형아파트 30평형대가 500만원, 도원동 대곡사계절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동구 지묘동 태왕그린힐즈 60평형은 1천만원 올랐다.
수성구의 경우 범어동 청구푸른마을이 500만원, 매호동 동서타운1차(40평이상 대형) 가격이 1천만원 정도 올랐다.
평형대별로는 이번주 21~25평형대(-0.01%)를 제외하고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36~40평형대가 0.50%, 20평이하가 0.41% 상승했다.
2주전 하락폭이 가장 컸던 달서구의 경우 20평형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반등하며 대구 전체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대구 전세시장은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달서구 등 일부 외곽지역 단지에서는 일부 저가로 출시된 매물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성구(0.37%), 북구(0.03%)는 소폭 오른 반면, 달서구(-0.43%), 동구(-0.01%)는 하락했다.
전세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단지는 달서구 본동의 청구그린2차가 250만원 정도 올랐으며, 동구 지묘동의 화성명가타운 27평평이 500만원, 태왕그린힐즈 49평형이 500만원 올랐다.
수성구 범어동의 우방범어타운이 500만원 정도 올랐으며, 황금동 신천지가 1,000만원 올랐으며, 매호동 매호협화가 전 평형에서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과 봄 결혼시즌을 앞두고 미리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형과 30~40평형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만연한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고 있으나 전세 물량이 많지는 않은 편으로 기대만큼 매매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자 실수요를 중심으로 매기가 일고 있고, 가격도 주요 지역에서 당분간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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