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망자 8명 신원 추가확인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수사본부(본부장 서현수 대구 중부경찰서장)는 20일 사고가 난 1080호 전동차 기관사 최성열(39)씨, 대구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 운전·전력·통신·신호·기계설비 사령 관계자 10여명을 불러 과실 및 직무유기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기관사 최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전동차 출입문 열기를 지연했는지, 수동조작을 통해 객차 6량의 출입문을 모두 열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종합사령실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1079호 전동차에 불이 났는데도 맞은편 1080호 전동차의 진입을 막지 않은 이유와 통신 대응 및 전력차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 김모(56·대구 내당4동)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김씨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20일 추가 조사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북대 법의학팀, 대구경찰 감식팀 등은 20일 월배차량기지로 옮겨진 두 사고 전동차에 있는 사체가 수습되는 대로 대구의료원으로 옮겨 안치, 본격적인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또 사고 수습대책본부(본부장 조해녕 대구시장)는 19일 오후 대구시민회관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에는 또 7명의 장례식이 각 병원 등에서 열렸으며, 이날 오전까지 희생자 8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신원 추가 확인 사망자= △김은주(57·여·달성군) △이선영(20·여·상주시 맹림동) △조용운(52·수성구 만촌1동) △김순자(51·여·북구 산격동) △최환준(34·수성구 지산동) △김옥순(67·여·달서구 진천동) △이근우(72·동구 신암4동) △조효정(12·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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