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 2학기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38.9%(2003학년도 31%)인 15만3천459명을 선발한다.
또 152개 대학이 정원외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실업계 고교나 학과 출신자 9천411명을 선발하고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7천338명을 모집하는 등 실업계 고교 출신자들의 대학 진학 문이 한층 확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일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 1학기에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이 88개교로 전년도보다 22개 늘어났고 수시 2학기 모집 대학도 12개가 늘어난 178개로 집계됐다.
이는 대학들이 수험생 급감으로 인한 미충원을 해소하고 우수 학생을 일찌감치 확보하려는 경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또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공계 및 의학계열 교차지원을 전년도보다 더욱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열의 경우 162개 대학 중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9개이며, 의학계열은 1개뿐이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로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경우 자연계열 우선 선발, 1~3%의 자연계열 가산점 등 손해를 감수해야 이공계나 의학계열에 지원할 수 있다.
전체 모집인원의 61.2%인 24만2천244명을 모집하는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전년도 69개에서 91개로 늘어남에 따라 가군 87개교, 나군 110개교, 다군 100개교로 집계됐다.
수학능력시험 5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131개로 전년도 128개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30개에서 23개로 감소했다.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49개 대학으로 다소 줄었으나 일부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65개에서 69개로 늘어나 수험생들로서는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을 잘 살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李 대통령 "돈은 마귀, 절대 넘어가지마…난 치열히 관리" 예비공무원들에 조언
尹 강제구인 불발…특검 "수용실 나가기 거부, 내일 오후 재시도"
李 대통령 "韓 독재정권 억압딛고 민주주의 쟁취"…세계정치학회 개막식 연설
정동영 "북한은 우리의 '주적' 아닌 '위협'"
강선우, 임금체불로 두차례 진정…국힘 "자진 사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