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김열규 교수 첫 석좌교수 임용

계명대학교 첫 석좌교수가 탄생했다.

계명대학교는 25일 인사를 통해 김열규 교수(69·한국문화정보학)를 석좌교수 및 부설 한국학연구원장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충남대와 서강대, 하버드대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난해까지는 인제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다.

계명대 관계자는 "김 교수는 한국 국문학 및 한국학에 있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거두어왔으며 꾸준한 집필활동을 해왔다"며 "계명대를 한국학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김 교수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강의에 나서는 김 교수는 "한국학 관련 학과가 대학마다 있어 개성을 찾기 힘들고 현재 학문간 담이 허물어져가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학연구소를 이끌겠다"며 "영역 설정없이 언어학과 사회과학·경제·생태학 등 모든 학문적 영역을 포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구적 특성을 살린 한국학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섬유와 약령시를 통해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 유학의 중요한 현장인 대구·경북지역의 전통 문화가 일제와 해방, 근대화를 거치면서 개편돼온 과정도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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