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7 개각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조각인선에 대해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다수 포함된 실험적 성격이 강한 파격인사여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아무쪼록 이번 내각이 합심해 이 비상시국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은 고건 내각이 노 대통령의 평소 공언대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오직 국리민복만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정책에 대해선 비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개혁과 안정을 조화한 균형잡힌 인사로 평가한다"며 "새 내각은 북핵문제와 민생, 경제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데 지혜와 슬기를 모으고 국익과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의 자세를 잃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제부처 장관을 관료출신으로 기용하고 통일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대북정책의 기조를 이어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조기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한다"며 "여성장관 수를 대폭 늘리고 출신지역을 안배한 점은 사회통합, 국민통합 구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27일 '참여정부'1기 내각 출범과 관련 "나름대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내각을 구성하려는 흔적이 엿보이나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에 문제가 있는 인사들이 등용된데 대해서는 우려와 더불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평에서 "또 진보적 인사들이 대거 등용됨으로써 자칫 국정이 이념적 실험대가 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새 내각은 이러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정수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하며, 우리당은 국정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보수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이상현 대변인은 27일 새정부 첫 조각과 관련, 논평을 내고 "관례를 깨고 나이와 성별,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진행된 이번 인사는 파격적이라고 평가한다"며 "특히 법무부는 첫 여성장관일 뿐만아니라 연공서열을 인정하지 않는 인사로 법무부의 개혁이 기대된다"고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시민사회단체가 개혁성을 이유로 반발한 보건복지부 내정자를 그대로 등용한 것과 경제부처에 보수적인 관료 출신이 포진해 재벌개혁이 제대로 될 수 있을 지 등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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