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로 희생된 대구가톨릭대 체육교육과 테니스부 학생 4명에 대한 장례식이 22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린다.
고 김종석(22.4년)씨의 아버지 김대율씨는 20일 "경찰 수사본부로부터 나머지 테니스 선수 3명의 유해도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네 가족이 장례 방식.일정을 의논, 22일 유해를 인도 받아 '사범대학장'으로 합동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20일부터 3일장으로 대구가톨릭대 학생회관 1층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장례를 진행하며 22일 오전 9시쯤 월배차량기지에서 유해 인수 절차를 밟기 시작할 예정이다. 유해 인수에는 사망자 1명 당 가족 5명이 입회하게 되며 4구의 유해를 모두 인수하는데는 2시간 가량 걸릴 전망이다.
유해 인수를 마친 유가족들은 오전 11시 현지에서 발인, 장의차로 대학으로 이동한 뒤 낮 12시30분 장례미사를 드리도록 계획됐다. 20일 추가로 신원이 확인돼 수사본부에 명단이 통보된 13명 중 10명은 희생자대책위원회에 위임장이 제출된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김모(43.여)씨 등 실종자의 두 가족이 20일 경찰 수사본부를 찾아 희생자 대책위에 제출했던 위임장의 포기각서를 제출하고 개별 유해 인도를 요청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포기각서를 낸 이들에게는 유해가 확인되는 대로 개별통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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