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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바그다드 시내 진입..교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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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현장 지휘관들 주장...이라크군 격렬 저항

미군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5일 오전(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진입, 시 중심가 부근에서 이라크군과 전투를 벌였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MSNBC 방송은 군이 5일 바그다드 외곽을 지키고 있는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메디나사단의 본부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해군 프랭크 토프 대위는 "현지시간으로 5일 아침에 연합군은 바그다드 시내에 진입했다"고 전하고 "우리는 산발적인 적의 전투를 벌이며 공화국수비대 사단을 뚫고 바그다드 시 중심부 근처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3사단 탱크대대 소속 탱크 30여대와 제2여단 병사들이 사담 후세인 공항과 바그다드 중심부를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 시내 중심부로 진격중이며, 유탄발사기와 소총으로 무장한 이라크군이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CNN방송과 교도통신은 제3사단 제2여단 탱크와 병사들이 바그다드 시경계를 넘어 시내로 들어섰고 저항하는 이라크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 "이라크군이 20㎜ 대공포와 유탄발사기, 소총 등으로 공격을 했다"며 "미군이 저항에도 불구 계속 바그다드 내부로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제3사단 일부 분대가 바그다드로 잠시 들어왔다가 다시 외곽으로 빠져 나와 정찰임무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 진입과정에서 벌어진 전투와 관련, 목격자들은 바그다드 시내에서 미군과 이라크군이 이날 오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약 10㎞ 떨어진 시내 도로상에서 엄청난 교전이 있었다"며 "총격과 포격이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군의 바그다드 진입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 시민들에게 미군에 대한 총력투쟁을 촉구한지 24시간도 안돼 이뤄진 것이다.

한편 이날 공항 인근의 도로에서 전투가 벌어져 이라크군 장갑차 수십대가 파괴됐다고 AFP통신 기자가 전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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