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 사업을 위한 은행-보험사간 짝짓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금까지 5개 생명보험사와 5개 손해보험사 등 10개 보험회사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대구은행은 기존 제휴 중인 보험회사(삼성생명 신한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외에도 생보사(교보 동양 AIG생명)와 손보사(동부화재 LG화재 동양화재)를 제휴 보험사로 추가 선정했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선택기회를 넓혀주고 보험사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휴보험사를 골고루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년전부터 방카슈랑스를 준비한 대구은행은 제휴보험사 선정으로 판매채널 구축, 공동마케팅, 전산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8월부터 이들 보험사의 상품을 은행창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가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방카슈랑스에 대비, 직원연수를 통해 보험대리점 자격자 692명, 보험설계사 자격증 취득자 1천85명을 확보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달 28일 삼성생명과 방카슈랑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조건에 대해 협상중이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달 손해보험사 중 현대 LG 동부 동양 4개사를 선정했고 생명보험 부문에는 대주주인 ING 외 동양생명 등 2, 3개 생보사를 놓고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6개 생보사와 6개 손보사 중 3개씩을 이번 주내에 선정한 뒤 곧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우선협상대상 생보·손보사 5개씩을 선정하고 며칠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사는 빅5가 대상이고 생명보험사는 대형사 2개, 중형사 1개, 외국회사 2개가 포함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까디프사와 제휴해 설립한 SH&C생명과 신한생명을 방카슈랑스 파트너로 일찌감치 확정했고, 나머지 한군데 대형 생보사와는 협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하나은행은 방카슈랑스 시장진출을 위해 알리안츠의 프랑스생명 지분 절반을 인수, 하나생명을 설립한데 이어 동양생명 등 다른 2개 보험사를 제휴파트너로 물색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삼성 AIG 라이너 PCA 흥국생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이 중 3곳 이상과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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