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안동댐관리단과 안동시간의 안동댐 경관지에 조성된 공원을 둘러싼 명칭과 소유.관리권 공방이 '치적 홍보용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안동댐측이 지난 1999년에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안동시민공원'에 안동시가 지난 2000년 초 국비와 지방비 총 8억원을 들여 조각작품 24점을 전시하고는 '안동조각공원'으로 홍보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당시 조각공원을 조성하면서 수자원공사측과 부지사용 및 전시관계를 협의하고 공원명칭도 합의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안동댐측은 "조각공원만을 앞세운 시측의 입장은 당초 수자공이 조성했던 시민가족공원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
급기야 지난해 말 안동댐측은 경찰이 공원 입구에 세워져 있던 조각공원표지석(제작비 500여만원)을 교통흐름과 운전자 시야 방해를 이유로 이전을 요청해 오자 이를 핑계로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공원 한쪽 구석에 지금까지 방치해오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에대해 안동지역 문화단체 관계자들은 "서로 자신들의 치적이라는 홍보용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공원조성과 조각공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잘 협의해서 안내판을 세우고 조각공원 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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