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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입국 20대 여성 사스 유사증상 "가능성 높다"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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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원 오늘 최종판정

국내에서 사스 감염자로 의심이 가는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 보건당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13일 오후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지역거주자 3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소재파악과 함께 이상유무 확인에 나섰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한 임모(여·27)씨가 고열과 기침 등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현재 서울의 한 격리병원에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 환자가 진성환자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13일 오후 감염내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방사선 필름을 판독했으나 사스 환자에게 나타나는 폐렴 증세가 분명치 않아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14일 몇차례 방사선 촬영, CT(컴퓨터단층)촬영을 한 뒤 자문위원회를 다시 소집, 진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환자는 지난 2개월간 중국에 머물다 10일 입국한 뒤 감기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으나 단순 감기로 판정돼 귀가했다가 증세가 악화돼 12일 재입원했다.

보건원은 이 환자와 함께 입국한 2세 아이가 되도록이면 집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치했고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185명(외국인 17명)의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인 추적조사에 나섰다.

한편 13일 오후 전 세계 사스 환자 및 의사환자는 3천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32명으로 늘었다.

특히 홍콩에서는 13일 하루에만 사망자 5명, 감염자 40명이 더 발생해 사스가 더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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