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 후원회에서 강창희 의원은 지난 최고위원 경선 당시 구축한 '강-강 라인의 부활'을 선언, 강 의원의 당권-대권 가도에 힘을 싣기로 했다.
강창희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강-강 라인의 부활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런 말에 대해 나는 그저 좋아할 뿐"이라며 "지난번 최고위원 경선때 진 빚을 갚기 위해 방법이 있나 찾아보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 강씨 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90만명으로 2.4%에 불과하다"며 "같은 성을 가진 강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 안도와 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전재희 의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후원회는 여야 의원 및 지역 학계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하는 한편 축사로 나선 인사들은 "한나라당이 원하는 인재는 강재섭 뿐"이라고 주장, 대선 후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희태 대표는 축사를 통해 "두 번의 대선패배 끝에 한나라당이 기다리는 그 날을 가져올 사람은 한 사람, 강재섭 의원 뿐"이라며 "이제는 대구만의 강 의원이 아니라 국민적 사랑을 받는 강 의원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주인공인 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 투쟁세력이 모여 만든 한나라당은 절대로 무너질 수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서청원,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당권 주자가 모두 참석했지만 이들은 경쟁 관계를 의식한 탓인지 특별한 인사말없이 금방 자리를 떠났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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