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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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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지상낙원, 과연 현실속에 이를 실현할 수 있을까. KBS 1TV는 14일 수요기획을 통해 이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한 프랑스인의 독특한 삶을 소개하는 '파라다이스는 있는가'(밤 12시)편을 방송한다.

프랑스인 씨어리(45)씨는 평생 꿈이었던 파라다이스를 찾아 세계를 떠돌다가 필리핀 팔라완 북쪽에 위치한 한 무인도를 발견, 우리돈 7백42만원에 구입한 뒤 18년간 개간하며 7명의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무공해의 삶을 살아가며 학교 교육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7명의 아이들. 자녀들의 교육과 생계를 위해 씨어리는 자신의 파라다이스에 5개의 오두막을 지었으며 정글을 개간해 코코넛 나무들을 심고 뒷산에는 파인애플과 바나나 나무를 끊임없이 심어오고 있다.

관광 성수기 때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은 이곳에서 하루 1인당 30불의 숙박 및 식사료를 내고 자연을 즐긴다.

짧은 기간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꽃섬의 가족은 나머지 기간동안 생계를 유지해 나간다.

비록 외부와는 단절된 가족끼리의 삶이지만 이들의 일상은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만난 지 하루만에 사랑에 빠진 씨어리씨 부부. 그로부터 꽃섬의 역사와 같은 18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해 온 이들은 한때 남편의 외도로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 잦은 부부 싸움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 중 누가 아프면 배로 2시간 떨어진 따이따이라는 조그만한 마을을 찾아 병원 진찰을 받고 장을 보기도 한다.

한번씩은 가족 전체가 배로 10분 떨어진 옆 섬으로 이동, 오징어와 물고기들을 그 자리에서 구워 먹으며 그들만의 진수성찬을 즐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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