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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 운항 재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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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항중단으로 폐쇄될 위기에 놓였던 예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곧 재개될 전망이다.

최근 경북도와 공항 인근 4개 지방자치단체가 항공기 운항 재정지원 합의서를 채택했고 이를 아시아나 항공이 적극 심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영주.문경.안동.예천군 등 4개 시.군 교통업무 담당자들은 지난 14일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항공운송 사업자 재정지원에 따른 합의서를 작성하고 구체적인 세부지침 마련에 들어가는 등 보조금 지급 예산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경북도는 항공기 운항 결손 적자금 중 50%를 공항인근 4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나누어 보조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항공기 계속 운항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보조금 지급 조례 제정이 늦어지면서 예산 확보를 못한 경북도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금껏 보조금 지급을 못하자 아시아나 항공이 예천~제주노선(1일1회)을 지난 9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 경북도가 마련한 항공기 운항 재정지원 합의서(안)는 기존탑승률(손익분기점 70%)을 정한후 실제 탑승률과 항공료 차액에 대해 재정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원금의 50%를 경북도가, 나머지 50%는 4개 시.군이 12.5%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단 재정지원의 최저 기준선을 실제탑승률 30% 이상으로 정해, '50% 미만분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지난번 협약내용보다 지원 기준이 완화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항공사에 재정지원 협약(안)을 보냈고 원안대로 항공사측이 받아들일 경우 곧 협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며 "추경예산에 보조금 도비 4억원을 요구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측도 "경북도가 마련한 협약(안)을 심의중이며 심의가 통과되는대로 협약서 체결과 함께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하늘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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