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J 라포트 한미연합사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주한미군 전력증강과 함께 작전도 개선할 것"이라며 "정치·경제의 중심인 서울을 방어하는 작전구도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연합작전계획을 수립중임을 공식 언급한 것으로 북한의 선제 공격시 전황이 불리해지면 서울 이남지역까지 후퇴했다가 반격하는 기존 작전계획의 변화로 풀이돼 주목된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미 보병2사단 등 주한미군 주력부대의 한강 이남 이동으로 예상되는 서울 방어 포기란 한국측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복안도 깔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 의원)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한국군과 한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한국도 한국군의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에 상응하는 보완적 투자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또 주한 미군 재배치와 관련, "지금까지 서울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병력을 이동하는 것 이외에는 결정된 바 없다"며 "서울에 주둔중인 7천명의 주한미군 중 1천명 가량을 남기고 남쪽으로 이동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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