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한국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사진) 대표가 3일 대구를 찾았다.
자신의 표현대로 보수의 본거지답게 전국 37개에 이르는 지구당 가운데 단 하나도 없는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2000년 이후 민국당과 민주당을 거치는 등 정치적 방황을 한 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사민당의 간판을 내건 장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에는 사회복지제도가 완비된 서유럽식 복지국가 건설과 이를 위한 서유럽 사민당식 정당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사회민주주의와 사민당의 붐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 "80만 한국노총 회원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약 150명 정도 출마시켜 비례대표를 포함해 10석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며 "이를 위해 진성 당원 10만명 확보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한나라당이 뚜렷한 퇴조기미를 보이는 영남권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하다면 민주노동당과 선거 공조는 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신당에는 몸을 담지도 않을 것이고 오라는 제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신당 추진과 전당대회 이후 일대 혼란을 겪을 한나라당 등 정치권의 소용돌이가 예고돼 있다고 전망한 장 대표는 "사민당으로 승부를 걸고 안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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