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가(漁家)소득이 지난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IMF사태 이후 5년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어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어가의 평균소득은 연 2천182만원으로 전년의 2천225만원에 비해 2%(43만여원) 줄었다.
어가소득은 지난 98년 1천679만원으로 17.4% 줄어든 후 2001년까지 계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5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감소원인은 지난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어촌이 황폐화되면서 어가 전체적으로 4천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 어업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가소득 중 어업소득은 1천16만원으로 8.3%, 어업외 소득은 646만원으로 0.6% 각각 감소했으며, 이전수입(비 경제적 활동으로 얻은 수입으로 사례금과 공.사적보조금, 피해보상금 등을 합한 금액)은 519만원으로 11.2%가 증가, 지난 99년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가계지출은 가구당 1천73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2% 증가했다.
가계비지출이 늘어난 것은 관혼상제비(13%).교통통신비(11.3%).교제증여비(17.4%)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어가소득에서 조세.공과금 등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은 2천16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 감소했으며, 토지를 제외한 어가의 자산은 가구당 9천450만원으로 전년말 8천894만원보다 6.3% 늘어났다.
그러나 부채는 가처분소득이 줄고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말 현재 가구당 1천749만원으로 전년말의 1천547만원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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