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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파출소제 방범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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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경찰 파출소 몇개씩을 '권역별 순찰지구대'로 묶는 사실상의 광역파출소 제도가 시범 운영되기 시작했으나, 지구대에 편입된 파출소의 경찰관이 그 바로 앞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출동하지 못하는 허점이 드러났다는 시비가 일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2시쯤 대구 대명10동에서 발생한 강도상해 사건(본지 5일자 27면 보도) 경우 피해자 지모(45·여)씨의 아들(23)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추격하다 놓친 뒤 50여m 떨어진 대명11동 파출소에 신고했다.

그러나 근무 경찰관은 이 일대 사건 발생 때는 대명9동 파출소에 설치돼 있는 지구대본부에서 출동케 돼 있다며 직접 출동을 않았으며, 그때문에 잡을 수 있는 범인을 놓쳤다고 아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새벽 2시2분에 신고 받아 4분 후 지구대 순찰차 4대가 출동했다"며 "신고가 늦어 기존 파출소중심 체제였더라도 뒤쫓아가 잡기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목격자는 "피해자가 대명11동 파출소에서 60여m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 범인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 5분여 뒤 순찰차 1대가 도착하고 15분쯤 후 3대가 더 출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씨가 손만 조금 다쳐 곧바로 퇴원했다고 말했으나 지씨는 허리·둔부 등을 찔려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달서구·남구 등 전국에서 이달 한달 동안 시범 운영되고 있는 순찰지구대는 기존 3~5개 파출소를 한 개 권역으로 묶은 뒤 소속 경찰관들을 대부분 지구대 본부에서 근무시키고 각 파출소에는 1~3명의 민원담당관만 근무토록 하고 있다.

지씨가 강도를 당한 지역은 남부경찰서 서구지구대가 관할하는 곳으로, 대명·대명9·대명11·성명 등 4개 파출소가 지구대로 묶였고 본부는 대명9동 파출소에 설치됐다.

경찰은 파출소 근무 3교대제 도입 후 발생한 인력 부족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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