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식 행사를 6.15 공동선언 3주년을 하루앞둔 14일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 대표단은 9일 오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5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사흘째 회의를 갖고, 군사분계선(MDL)에서 남북 양측으로 각각 25m구간에 레일을 부설하는 연결식 행사를 14일 갖기로 하고 이를 합의문에 담을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연결식 행사 규모를 정부부처 실무국장급이 참석하는 선에서 간소하게 치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의.동해선 철도 연결식 행사에는 정부 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손봉균 건설교통부 수송물류심의관이 나눠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양측은 지난 해 9월18일 경의.동해선 연결 공동착공식을 가진 지 약 9개월만에 철도 연결식을 위해 MDL상 25m만 남겨놓고 DMZ내 구간공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이번에 MDL 구간이 연결된다 해도 경의선의 경우 남측 지역은 완료된 반면, 북측 지역은 MDL로부터 2.2㎞를 제외하고 개성역까지 13.1㎞에 대한 궤도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로 철도운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동해선의 경우 남과 북은 MDL로부터 각각 100m와 400m 구간만 궤도 부설작업을 한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회의에서 연결식 행사 일정 및 규모, 열차운행 합의서,자재.장비 사용현장 방문 정례화 문제 등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봤으며 곧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회담이 하루 연장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7,8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7시20분께 버스편으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떠나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으로 갔던 남측 대표단은 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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