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공장소 개배설물 눈살

지난 일요일 아침 가족과 함께 월드컵경기장으로 산책을 갔다.

날씨도 좋았고 휴일이라서 가족단위로 소풍온 사람이 참 많았다.

아이들이 자전거랑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느라 넘어질 듯 비틀거리는 모습에는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개를 산책시키면서 개 배설물을 그냥 버려 놓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 한복판에 배설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개를 운동시키기 위해 공원에 데려올 수는 있겠지만 배설물을 처리할 비닐봉지 정도는 가지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주위에 가족단위로 휴식할 수 있는 깨끗한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우리 스스로 아끼고 가꾸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항상 나의 행동으로 주위 사람이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는지 다시 돌아보는 생활을 했으면 하고 나 자신부터 다짐해 본다.

이상금(대구시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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