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추값 폭락... 농협 수매

재배면적 증가와 모내기를 위한 산지출하량 집중으로 배추값이 폭락하고 있다.

11일 팔달시장에서 거래된 배추의 중도매값은 포기당 300~600원으로 한달전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칠성시장의 배추 소매값은 포기당 600~1천원으로 지난달초의 40%선에서 거래됐다.

이에 따라 경북농협(본부장 이연창)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봄배추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봄배추 1천t을 수매키로 했다.

농협 수매가격은 재배면적 300평당 54만원(5t 트럭 한대당 120만원 상당)으로 농협수매로도 배추가격이 안정 되지 않으면 정부가 직접수매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배추값은 지난달 상순 5t 트럭 한대분이 482만원에 거래되다 중순에는 353만원, 하순에는 173만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달 들어 5일에는 124만원까지 폭락했다.

경북농협 유시한 유통지원팀장은 "최근 배추값 하락은 파종기인 3~4월 배추값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 6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5%정도 늘어났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봄 잦은비로 풍작을 이룬 무, 양파, 대파, 양배추 등 채소류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칠성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은 무 한개 600~700원, 대파 1단 600~1천원, 양배추 1포기 1천원, 양파 2.5kg 2천원, 오이 1개 200~250원, 호박 1개 300~350원 등으로 한달전보다 60%정도 내린 편이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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