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임대 영업인 '특정 매입'(비직영)의 높은 수수료로 물의(본지 10일자 27면)를 빚은 농협달성유통센터가 평균 수수료율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12일 달성군과 유통센터는 업무 협의를 갖고 △수수료율 15% 인하 △특정 매입 업체의 지역 확대 △지역 농산물의 직거래 납품 조건 단일화 등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호 달성군수는 "농협이 공익보다는 '돈벌이'에 치우쳐 20%에 가까운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 소비자들에게 몽땅 피해가 돌아간다"며 수수료율을 12%로 대폭 낮출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병현 유통센터 사장은 "수수료율을 1% 낮추면 1억원의 매출액이 감소돼 수수료율 12%로는 적자경영을 면치 못한다"고 주장해 절충 끝에 15%로 결정됐다.
특정 매입의 경우 현재 25개 업체, 271개 품종이 계약됐지만 이 가운데 달성 소재 업체 및 품종은 각각 1개와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달성군은 "지역 업체를 최우선한다는 협약서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10여개 업체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유통센터는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내년 계약때 지역 업체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들쭉날쭉한 도매 납품 조건도 군 농업기술센터나 특산물 작목반을 통해 단일화하기로 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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