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동해선 철도 연결행사가 14일 오전 11시 동.서 양쪽의 군사분계선(MDL)에서
개최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철도연결식은 남북 당국의 국장급 인사가 주관하며, 행사 주관자가 연결사를 낭독한 후 MDL에서 각각 남북 방향으로 25m레일을 연결하는 순서로 진행
된다.
연결작업은 레일 체결장치 설치, 연결부 코일스프링 채우기, 이음매판 설치, 연
결부 볼트 고정, 자갈정리 작업 순으로 이뤄진다.
행사주관은 경의선의 경우 남측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북측 김병칠 국
토환경보호성 국장이, 동해선은 남측 손봉균 건설교통부 수송물류심의관과 북측 박
정성 철도성 국장이 맡게 된다.
동.서 양쪽 행사장에는 레일연결인원, 행사인원, 보도진 등을 포함해 남북에서
각각 50여명씩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은 제 10차 남북장관급 회담(4월29일)과 제 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5월23일)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3월말 하기로
남북 당국이 합의했으나 무산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MDL 구간이 연결된다 해도 경의선의 경우 남측 지역은 완료된 반
면 북측 지역은 MDL로부터 2.2㎞를 제외하고 개성역까지 13.1㎞에 대한 궤도부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로 철도운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동해선의 경우 남과 북은 MDL로부터 각각 100m와 400m 구간만 궤도 부설작
업을 한 상태다.
이와관련, 정부 안팎에서는 돌발변수만 없다면 경의선은 오는 9월말, 동해선은
올해말에 완공,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이 본격 개통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면 대 유럽과 중국 물류비가 대폭 절감되는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한반도의
동북아시아 경제중심국가로의 도약을 현실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의주간 경의선(518.5㎞) 철도는 1906년 4월3일 단선 개통된데 이어 1943
년 5월15일 복선화됐으며, 이후 남북분단으로 인해 1945년 12월1일 서울-개성간(74.
8㎞)으로 단축운행된 후 6.25 전쟁중인 1951년 6월12일 운행이 완전 중단됐다.
안변-양양간 동해선(192.6㎞) 철도는 1937년 12월1일 개통됐다가 1950년 운행이
중단됐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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