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7일 현대 계열사 불법대
출 및 '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이날 밤 긴급체
포, 18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특검팀은 특히 현대측이 조성한 비자금 150억원중 상당액이 박 전장관에 건네졌
다는 이익치 전현대증권 회장의 진술을 확보, 박 전장관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장관에 대한 긴급체포장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박 전장관의 변호인인 김주원 변호사는 "이익치씨가 특검에서 2000년 4월 중순
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지시로 서울시내 모호텔에서 박 전장관을 만나 1
50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특검에서 "정 회장이 당시 미국 출국 직전 박 전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며 150억원을 건넸으며 당시 나는 '산송장'으로 이같은 지시에 대해 망설였
지만 회장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 박 전장관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박 전장관은 '싱가포르 예비접촉에서 이 전 회장을 만나
먼발치에서 수인사를 한 뒤로 이 전 회장을 만난 사실이 없다'며 금품수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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