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 날 보러와요 무대위에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전인 연극 '날 보러와요'(김광림 작, 성석배 연출)가 24일부터 29일까지 소극장 예전 무대에 오른다.

극단 처용(대표 성석배)의 63회 정기공연작인 '날 보러와요'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성 본능과 인간의 잠재 심리를 탐구한 작품이다.

서울에서 자원한 김 반장, 시인 지망생의 김 형사, 지역 토박이 박 형사, 그리고 무술 9단의 조 형사 등 모두 4명이 한 팀이 돼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형사들은 나름대로 용의자들을 찾아오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추측보도와 상관의 추궁 등이 더해진다.

영화에선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가 나왔지만, 연극에선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사건 단서로 그려지는 것이 다른 점이다.

객석의 출입문을 통해 배우들이 등장하고, 분장도 거의 하지 않았다.

최대한 관객과의 벽을 허물었다.

대구 연극의 노배우 김현규(60)씨가 김 반장 역을 맡았고, 애드리브의 귀재 박상희(35)씨가 송강호 역의 박 형사, 김은환(36), 신도환(35)씨가 김 형사와 조 형사를 각각 맡았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6시. 문의 053)653-2086. 일반 1만2천원(예매 8천원), 청소년 8천원.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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