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파업을 진두 지휘했던 한국노총이 오는 30일 산하 조직 20여만명의 조합원을 동원,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소속 지역 금융회사들의 파업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흥은행 파업사태가 노조측의 '판정승'으로 끝남에 따라 노동계의 목소리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번 주부터 본격화하는 하투(夏鬪)와 맞물려 파장이 큰 금융회사 노조들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에 소속된 대구은행 노조(노조원 2천여명)는 30일로 예정된 한국노총의 총파업과 관련 이날 하루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구은행 최종하 노조위원장은 "25일쯤 파업여부에 대한 투표를 거쳐 30일 부분파업을 할 계획"이라며 "금융권 3차 구조조정 저지 및 임단협 투쟁과 관련한 이번 부분 파업은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고객불편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한국노총에 소속된 시중은행 노조의 대구.경북지회(소속 노조원 1천500여명)는 각 노조의 방침에 따를 것이란 원론적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
지역 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조흥은행처럼 당장 현안이 걸린 금융회사가 없어 총파업에 참여하더라도 투쟁수위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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