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개인통산 300호 홈런볼을 주운 관객이 기증 의사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구삼성 라이온즈 구단측이 금전적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
구단측은 지난 22일 경기 후 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을 주운 이상은(27.대구시 동구 내곡동)씨와 만나 기증 의사를 물었으나 이씨가 "구단측이 기증 조건으로 제시한 TV 등의 경품 제공에는 응할 의사가 없다.
며칠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단 내부에서는 이씨가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데 끌려갈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조만간 이씨와 접촉, 적정한 선에서 금전적 보상을 협의하기로 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24일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요구한다면 곤란하지만 적정한 선이면 이씨와 협의, 보상하고 300호 홈런볼을 기증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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