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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꼴찌 롯데, 선두 SK를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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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의 토종 에이스 최상덕이 개인통산 7번째 완봉승을 거뒀고 부산롯데는 최기문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1위 인천SK를 제압하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대구삼성은 29일 비로 인해 경기를 갖지 못했지만 전날 경기에서 이승엽이 시즌 35호 홈런을 날리며 수원현대를 7대1로 이겼다.

최상덕은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대전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7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4년 데뷔한 최상덕은 2001년 9월25일 두산전 이후 1년 9개월여만에 개인통산 7번째 완봉승을 기록했고 시즌 7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5위가 됐다.

1차전은 최상덕이 완봉 호투한 기아가 이겼지만 2차전은 이도형의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한화가 3대2로 승리, 장군멍군이 됐다.

롯데는 SK와 연장혈투 끝에 최기문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기문은 1대2로 뒤진 9회말 동점타와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최대 공로자가 됐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삼성-현대(수원) 연속경기와 두산-LG(잠실) 경기는 비로 순연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이승엽이 시즌 35호 홈런을 작렬, 시즌 최다홈런 기록경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승엽은 2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수경의 5구째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올 시즌 35호이자 개인통산 303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최다홈런(99년 54개)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했다. 최다 홈런을 쳤던 99년에는 35호 홈런이 77번째 게임에서 나왔으나 이번 35호는 10경기가 빠른 67게임만에 나온 것.

이승엽은 또 홈런 더비에서 2위 심정수(현대.27개)를 8개차로 제쳐 독주체제를 굳혔고 게임당 0.52개씩 홈런을 터뜨리는 점을 감안할때 이번 시즌(133게임)에서 70호 홈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껏 부풀렸다.

60개만 넘긴다해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다기록(55개.왕정치, 로즈, 카브레라 등 3명)까지 단숨에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에 앞서 양준혁의 투런홈런, 진갑용의 솔로아치 등 홈런 3방에 힘입어 7대1로 현대를 물리쳐 6연승을 달렸으며 SK를 한게임차로 쫓고 있다.

▲29일 전적

롯데 3-2 SK (사직)

한화 3-2 기아 (청주. DH 2차전)

기아 7-0 한화 (청주. DH 1차전)

▲팀 순위(30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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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구 단 ┃ 승-패-무 ┃ 승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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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 K ┃ 44-24-1 ┃ ┃

┃2 ┃ 삼 성 ┃ 43-22-2 ┃ 1 ┃

┃3 ┃ 현 대 ┃ 40-26-1 ┃ 4 ┃

┃4 ┃ L G ┃ 33-32-2 ┃ 11 ┃

┃4 ┃ 기 아 ┃ 33-32-1 ┃ 11 ┃

┃6 ┃ 한 화 ┃ 30-34-3 ┃ 14 ┃

┃7 ┃ 두 산 ┃ 21-47-0 ┃ 23 ┃

┃8 ┃ 롯 데 ┃ 21-48-2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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