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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다양한 과학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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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고 재미있는 과학이 있는 여름캠프 앞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과학캠프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어학연수도 좋고 영어교실도 좋은 체험학습이지만 자녀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주는 것도 바람직한 방학생활이 될 듯하다.

별자리관측에서부터 모형비행기 만들기, 원자력발전소 등 현장방문을 체험하다보면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없애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쉬운 건 대구·경북 지역에서 실시하는 과학캠프가 별로 없다는 현실이다.

과학시설 현장 방문이나 놀이위주의 캠프가 대부분인 것도 아쉽다.

폭넓은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그나마 미래의 과학을 이끌어갈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대구YMCA는 8월 14일과 8월 22일 2차례에 걸쳐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카이스트를 꿈꾸며'과학캠프를 연다.

각 기수별 40명씩 초등학교 3~6년생이 대상이다.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시민천문대 견학, 화학·물리실험, 모형비행기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회비는 13만원. 문의 053)634-8684(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한국우주정보소년단 대구경북지부(http://www.yak053.or.kr)는 8월 2일에서 1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제30회 우주과학캠프'를 개최한다.

우주정보소년단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회비는 5만7천원. 참가신청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7기에 걸쳐 2박3일 합숙일정의 '2003 여름방학 과학캠프'를 연다.

여름 과학캠프는 과학시설 탐방 외에 걷는 로봇 조립 등 과학적 창의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회원은 23일, 비회원은 30일부터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할 수 있다.

과학관에서 비용 대부분을 부담해 비회원의 경우라도 식사를 포함해 4만6천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일찍 마감된다.

문의 042)601-7937~9.

초등학생 대상 현장체험학습 대안학교인 서울의 파랑새열린학교는 7월21~25일 4박5일로 '제3기 전국일주 과학탐험캠프'를 떠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학교 3학년까지가 대상. 대덕연구단지, 수력발전소(주암댐), 울산 현대자동차, 포스코 광양제철, 현대중공업(조선소), 구미 산업단지, 월성 원자력 발전소 등 전국을 돌며 배우고 느끼는 과학탐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평생회원 23만원, 일반회원 25만원. 문의 02)737-3717(파랑새교육팀).

연세대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www.yonsei.ac.kr/child)에서도 초등 1~4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캠프'를 개최한다.

1·2학년 반은 7월 22~25일, 3·4학년 반은 28~31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구리의 생태, 소리와 진동, 오염된 물의 정화실험, 요리를 통한 물질의 변화 등의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받으며 문의는 02)393-1539.

자녀들을 위한 여름방학 캠프도 교육이다.

따라서 요모조모 따져서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부모들이 주관단체를 직접 찾아가 확인해보는 발품 정도는 팔아야 한다.

캠프장시설은 안전한지, 장비는 잘 갖추고 있는지, 주관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지도교사가 몇 명인지 등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생수 10명당 캠프교사 1명 수준이 적당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녀 개인의 의견. 가고싶어하는지 아닌지 개인의사를 반영해야 한다.

캠프를 다녀온 뒤에는 캠프에서의 활동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켜줄 수 있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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