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참맛을 즐기세요'.
전국 규모 행사로 자리잡은 밀양연극촌(대표 이윤택)의 '제3회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가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 동안 열린다.
지난해 2회 축제 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을 기록, 한국 연극의 또다른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밀양 여름축제'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연극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단일 연극 행사로는 최대인 37개의 국내외 극단이 참가, 대중극과 실험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어린이 연극 캠프와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단순히 보는 연극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체험 하는 연극' 공간을 제공한다.
연극 공연은 오후 4시부터 매일 4, 5차례 밀양연극촌내 소극장과 밀양문화체육회관 등 5개 극장에서 릴레이식으로 열리게 된다.
공연작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소개하는 '초청공연'과 대학팀이 참가하는 '대학극전', '젊은 연출가전'과 '이윤택전' 등 소테마로 나누어 매일 각각 한두차례씩 막을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청전에는 △박첨지 놀이(미추) △꽃무덤(춤발전소 새벽) 등이, 이윤택전에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햄릿 △서울시민1919, 젊은 연출가전에는 △잠들수 없다(연희단패거리)△기차(초인) △오월의 신부(푸른연극마을) 등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또 개막작에는 축제극 호랑각시(강석현 작·정동숙 연출)가 선 보이며 어린이 뮤지컬 '토끼와 자라'도 두차례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여름 축제' 처음으로 해외 극단이 참가하는 '해외극 시리즈'가 열려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외극 시리즈에서는 일본 극단 삼조회가 '눈부신 이끼'를, 스페인과 독일팀이 각각 인형극과 물체극을 선보일 예정밀양연극촌 관계자는 "올해는 참가 팀이 두배로 늘었고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대중극도 8편이나 되는 만큼 관람객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막일에는 1천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야외무대를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7세부터 14세까지 참가가 가능한 '어린이 연극캠프'는 23일부터 두차례 4박5일 일정으로 열리며 연극체험과 민요배우기, 공연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또 일반인들이 밀양연극촌에서 숙식하며 연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문화체험 관객(2박3일)과 주말관광객, 워크숍 회원(7박8일) 프로그램 등도 별도로 운영한다.
055-355-2308. www.stt1986.com
밀양·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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