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에 4대2승
이승엽(26·삼성)이 올 시즌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잠실구장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작렬, 전 구장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홈런(54개) 신기록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승엽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구삼성과 서울두산과의 경기 3회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리키의 4구째를 당겨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 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이로써 올시즌 구장중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100~125m) 잠실구장에서 11번째 경기만에 홈런을 때려내 잠실 징크스를 털어내며 전구장 홈런 기록도 세웠다.
이승엽은 또 올 시즌 69게임만에 36개째 홈런을 날려 한국 프로야구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99년 86경기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를 보여 신기록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지금까지 이승엽은 경기당 0.52개씩 홈런포를 터뜨려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남은 64경기에서 33개를 보태 아시아 최다기록(55개·왕정치,로즈,카브레라 등 3명)경신은 물론 세계기록(73개·베리 본즈·미국·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도전 가능성도 열었다.
이승엽은 홈런 더비에서도 2위 심정수(현대·27개)를 9개차로 제쳐 독주체제를 굳혔다.
삼성은 이승엽과 마해영의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4대2로 눌러 전날의 패배를 갚았다.
1위 인천SK는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LG가 5명의 투수를 투입한 전면전에서 7대6으로 힘겹게 이겼으며 수원현대는 대전한화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종호와 박진만의 안타로 빼낸 2점을 지켜 7대5로 이겼다.
광주기아와 부산롯데는 마산구장에서 더블헤더 1차전을 1대1로 비긴 뒤 2차전에서는 박재홍의 맹타를 앞세운 기아가 4대2로 롯데를 제압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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