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에 대한 패기와 열정, 땀 냄새 어우러진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 대붕은 그의 주인을 기다리게 된다.
21개 팀이 참가해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5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어느 팀이 대붕을 품을 것인가? 우승기를 노리는 참가 팀들의 전력을 살펴본다.
올 시즌 서울지역 고교팀들은 전국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이번 대붕기대회에서 자존심을 살리려 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고. 우완정통파 에이스 김웅비를 축으로 김준, 허유강 등이 이끄는 투수진이 안정됐으며 박대중, 정요셉 등 좌타자로 이뤄진 중심타선이 인상적이다.
김웅비와 김 준은 프로구단 SK에 의해 신인 2차지명 7순위와 8순위로 진로가 결정됐다.
타선이 고른 대신 내야 수비가 다소 불안한 것이 흠이다.
전통적으로 타력이 강한 배명고도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스 장진용을 중심으로 김명환, 윤지훈 등 투수들이 안정적이며 정교하고 발빠른 톱타자 최순권을 필두로 이종선, 최경용, 송천왕, 이주형 등 상·하위 고른 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배명고는 대통령배대회 서울예선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만만찮은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이 팀의 투수 김수인은 LG의 신인 2차지명 5순위로 낙점됐다.
장충고와 한서고, 배재고는 그 뒤를 잇고 있다.
장충고는 프로야구 삼성에 2차 3순위로 지명된 에이스 오진호가 돋보이며 손성호 김동규 임현택 이세중의 중심타선이 강하다.
한서고는 에이스 김지웅이 직구와 함께 각이 큰 커브를 주무기로 갖고 있으며 구정진, 안준형, 옥산돌의 방망이가 매섭다.
배재고는 방기복, 방기현 배터리가 팀을 이끌며 내야 수비가 안정돼 있다.
인천 대표 제물포고와 경기 대표 성남서고와 부천고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제물포고는 투수 황진남, 유격수 김강석, 포수 이지영의 활약이 기대되며 성남서고는 안정된 수비와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부천고는 투수진이 약하나 조평호, 이종현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팀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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