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우 정보화 작은 힘 보태야죠

"장애우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높이는 봉사프로그램으로 이번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낼 생각입니다".

경일대 전자정보공학과 재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경산시 정신지체장애우 나눔터인 루도비꼬집 식구들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총 144시간동안 실시될 '루도비꼬집 정보화환경 프로젝트'는 경일대가 선정한 전공연계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 무료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네트워크 구축, 전기 설비, 컴퓨터 교육까지 장애우들의 정보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현재 전공 동아리 '마이크로 아카데미' '넷콘' '인크루드' 등 회원 11명이 참여하고 있는 루도비꼬집 프로젝트는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동문들이 동참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대학측과 동문들은 교육에 활용할 PC 10대와 전기설비 재료 등을 지원, 학생들의 사회봉사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경일대는 그동안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대부분 노력 봉사에만 그치고 있어 올해부터 전공을 연계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선정, 자금까지 지원하는 등 '사회봉사활동 뱅크'로 적극 운영할 방침.

동아리 '마이크로 아카데미' 김길현(25.전자공학과 3년) 회장은 "전공을 살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우리의 조그만 노력이 장애우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정현태 학생처장은 "올해 전공연계봉사활동을 위해 대학에서 2천만원을 지원, 대학생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라며 "학습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봉사 활동인 만큼 학생들의 현장 학습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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