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포항, 경산 등 경북 중남부 지역에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마을이 고립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7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영천 82.5㎜, 경주 78.5㎜, 경산 73.8㎜의 강우량을 보였으며, 6일 오후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밤 9시를 기해 해제됐다.
벽진면에 99㎜를 기록하는 등 평균 70여㎜의 장맛비가 내린 성주에선 마을과 국도를 잇는 임시다리가 떠내려가 24가구 주민 35명이 고립됐다.
성주 금수면 무학리 배바우 마을의 경우 지난해 태풍 루사때 국도와 연결되는 다리 '배바우교'가 떠내려간 뒤 임시다리를 이용했으나 이번 장마에 다시 고립됐다.
또 벽진면 봉계리 명간교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대구로 가는 국도 30호선 성주읍 삼산리 문화예술회관 옆 도로 절개지 10여m가 유실돼 긴급 복구됐다.
경산에선 하양읍 부호리 금호강 남하잠수교(길이 100m)와 대부잠수교(길이 100m)의 수위가 상승해 6일 오후 6시10분과 밤 9시20분부터 각각 차량이 통제됐다.
경산시는 공무원들을 동원한 가운데 중장비를 이용해 대부잠수교 교각에 걸린 나무뿌리 등 부유물질을 걷어내는 작업을 실시 7일 오전 8시쯤부터 통행이 재개됐으나, 남하잠수교는 당분간 통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 주말에 평균 67㎜의 비가 내린 김천에선 산악회원 3명이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6일 오후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에 올랐다가 김천시 대덕면 우두령으로 하산하려던 이모(45.진주시)씨 등 진주의 산악회원 3명은 불어난 계곡 물로 산에 갇혀 있다가 7일 오전 6시쯤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산을 내려왔다.
사회2부
11일까지 비 계속 될듯
7월 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오락가락 하다 6일 오후 대구.경북에 호우주의보까지 내리게 했던 장맛비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대구기상대는 예보했다.
기상대는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계속 활동해 비 오는 날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내 교통 통제는 7일 오전까지 대부분 해제됐으나 △달성 천내천 하상 도로 △금호강 잠수교(금강동) △팔달교 북편 아랫부분 우회로 등 3개 도로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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