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13일-일)

*옛애인의 질투로 사지에 빠져

○...오픈 유어 아이즈 (KBS2 밤 11시25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에두아르도 노리에가.페넬로페 크루즈 주연(1997년작)

스페인의 젊은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두번째 영화. 로맨스와 SF, 스릴러를 혼합해 가상 현실 속에서 '얼굴'을 잃고 방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미국에서 톰 크루즈 주연의 '바닐라 스카이'로 리메이크되면서 여주인공 페넬로페 크루즈는 두 영화에서 같은 역할을 맡는 특이한 경력을 갖게 되었다.

'오픈 유어 아이즈(눈을 뜨세요)'는 영화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여자의 목소리. 잠을 깨우는 것 이상으로 의미심장한 문장이다.

'미녀와 야수'의 야수가 미녀의 사랑으로 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 온다는 내용과 일맥상통 한다고나 할까? 잘생기고 돈 많은 킹카 세자르는 파티에서 만난 친구의 애인 소피아에게 반한다.

세자르는 친구 몰래 소피아에게 접근해 가까워지지만, 질투로 불타는 옛 애인 누리아가 찾아온다.

누리아는 세자르와 함께 차를 타고 절벽으로 돌진하고, 세자르는 얼굴이 엉망으로 망가진 채 겨우 목숨을 건진다.

★★★☆

*돈많은 여자만 골라서 '헌팅'

○...젊은남자 (MBC 밤 12시25분) 배창호 감독, 이정재.신은경.이응경.김보연.전미선 주연(1994년작)

3류 남성 모델의 신분상승에의 욕망과 향락만능주의로 파멸해 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그려냈으며 배창호 감독의 몇 안되는 흥행작. 젊은 남자 이한은 3류 모델로 돈 많은 여대생들과 쉽게 만나 순간적인 사랑을 나눈다.

재이도 그런 여자들 중의 하나로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여대생이다.

한은 어느 날 로데오 거리에서 만난 승혜에게 반하고 매력에 빠져든다.

모델 에이전시의 매니저 손실장은 한의 야망을 미끼로 한을 자기 쾌락의 도구로 이용한다.

*낮에도 출몰하는 뱀파이어

○...슬레이어 (TBC 밤 11시40분) 존 카펜터 감독, 제임스 우드.다니엘 볼드윈 주연(1998년작)

존 스티클리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카펜터 감독의 액션이 가미된 새로운 스타일의 뱀파이어 영화. 평론가들은 '스릴러와 액션의 절묘한 만남'이라며 존 카펜터를 지지했다.

낮에도 활동 가능한 뱀파이어와 이를 저지하려는 흡혈귀 퇴치사간의 싸움을 그렸다.

목덜미를 물어대는 기존의 뱀프와는 달리, 대상이 여성인 경우 허벅지를 물어 섹슈얼한 뱀프의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뱀파이어 헌터인 잭 크로우는 뱀파이어의 근거지인 농장 주변을 탐색한다.

곧이어 크로우와 뱀파이어의 혈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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