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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채취장에 폐기물 불법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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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금호읍의 아스콘제조업체인 ㅂ산업이 공장폐기물을 인근 대창면 조곡리 석산 골재채취장에 불법매립하다 적발됐다.

영천경실련 전 사무국장 이형수(43)씨는 11일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아스콘업체인 ㅂ산업이 골재와 분진, 기름성분이 섞인 공장폐기물 100t을 대창면 석산골재채취장에 불법매립해 지난 8일 검찰청과 영천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11일 취재팀과 검찰 및 영천시직원이 석산골재채취장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아스콘공장에서 반출된 공장폐기물 상당량이 불법매립됐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표면에는 다른 골재를 덮어놓은 사실도 드러났다.

영천시 환경보호과는 "아스콘공장에서 배출된 사업장폐기물 25t이 석산골재채취장에 불법매립된 사실이 드러나 아스콘제조업체에 대해서는 '배출자신고 미이행' 및 '사업장폐기물 처리기준 위반'으로, 석산골재채취업체인 (주)ㅇ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폐기물 불법매립혐의'로 각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창면 석산골재채취현장에서는 그동안 금호읍 ㅂ산업에 아스콘제조용 골재를 납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는 불법매립현장에서 공장폐기물을 수거,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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