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불전동차' 표현 공식 사과를

프로축구 대구FC서포터스 비상대책위원회는 안양 LG 서포터스 '레드'가 홈페이지에서 대구FC를 소개하면서 '불전동차'로 표현한 것과 관련, 11일 레드측에 △레드 운영진 전원사퇴 및 활동중단 △'미소년' 등 일부 레드 회원의 영구제명 조치 △언론을 통한 공식사과 등 3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안양LG 축구단의 서포터즈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FC 팀을 '불 전동차 팀'으로 묘사해 네티즌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안양LG 팀 서포터즈인 '안양 레드서포터즈'는 지난 6일 안양LG와 대구FC의 경기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vs 대구 불 전동차 홈 경기'라고 표기했다. 지하철 참사 때 불에 타던 전동차를 연상시키는 표현이었던 것.

이에 축구 사이트와 대구시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 게시판들에는 비난이 빗발쳤고, 한 네티즌은 매일신문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192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의 아픔을 대구 불 전동차로 비꼬고 희화한 것은 양심 이하의 행동"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물의가 생기자 안양레드서포터즈의 김모 회장은 문제된 표현을 삭제하고 "대구 참사를 비하하는 우를 범하게 됐다, 참사 유족들에게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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