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무산과 관련해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 김운용 의원은 15일 '본인이 평창 유치를 반대했다는 사실은 유치 실패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조직적인 음모'라며 '사실을 은폐·조작한 공노명 평창동계올림칙 유치위원장, 최만립 부위원장, 최승호 사무총장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신에게 책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속설로 본인의 명예와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그러나 김진선 강원도지사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사과의 기회를 주고 이에 대한 응답이 없을시에는 적절한 방안을 추후 검토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 주변인사가 사실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 부위원장이 제기한 북미 IOC위원은 캐나다의 '딕 파운드' 위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은 사실은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의 고위 인사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자신에 대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이에 따라 딕 파운드 IOC위원을 동료 위원을 음해했다며 IOC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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