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아무개가 혼인빙자간음과 사기혐의로 지역에 있는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다".
오래 전 우리지역에서 크게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지만 매스컴에서는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실제사건의 주인공이 스타와 동명이인인 단역배우였기 때문이다.
이웃집부부의 이혼은 남의 사생활에 지나지 않지만 리즈 테일러의 이혼은 세계의 전파를 타는 이치와 같다.
유명하지 않으면 뉴스가 되지 않는다.
연예인들의 누드촬영도 그렇다.
유명하지 않으면 대중의 관심을 얻지 못한다.
이름있는 권민중, 김완선, 이혜영 등은 나름대로 이 바닥에서 위치도 있고 알아주는 연예인이다.
이들은 이미 누드 촬영을 마쳤거나 대규모 누드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결과 성공한 연예인도 있다.
그다지 크게 주목을 받지 않던 누구는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어 뮤지컬의 주역을 따내었고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누구는 훌륭한(?) 컴백의 수단이 되어 영화에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억대의 수익금을 챙겼다는 소문도 들리고….
하지만 그녀들 중 누구도 이런 것들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결같이 '돈 때문만은 아니다'고 항변하면서 갖가지 이유들을 늘어놓는다.
'내 젊은 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연기의 하나일 뿐…'이라며 자랑스럽고 당당하다고까지 말한다.
나체와 누드는 다르다.
나체가 된다는 것은 본래의 자기로 되돌아간다는 것이고 누드는 타인에게 나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체는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지만 누드는 전시하는 것이다.
나체가 된다는 것은 거짓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고 전시된다는 것은 피부의 표면이나 체모와 머리카락을 인위적으로 변형하는 상태를 일컬음이다.
다시 말하면 누드의 주역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나체를 들여다보는 감상자이고 남성이다.
주역을 향하여 바라보고 있어야하고 또한 그를 위하여 표현되어야한다.
그는 타인이고 의복을 입은 채 있다.
당연히 수치심이 따라야 하고 아니라고 치더라도 '돈을 벌고싶어서'라고 말하는 게 차라리 자연스럽다.
맹자는 의(義)에 해당하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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