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지연돼 오던 대구선 이설 공사가 착공 7년만인 내년 말에는 완료돼 개통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선 이설 사업은 1997년 4월 착공해 2000년 12월 완공키로 계획됐으나 착공 당시 사업비 산정이 부실해 그 후 실제 투자가 증가한데다 증가분에 대한 국비 지원이 지연돼 지금까지 공정이 75%에 그치고 있다.
당초 사업비는 850억원으로 산정됐으나 물가.인건비 상승 등으로 그 사이 2.8배나 많은 2천425억원으로 급증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또 대구시는 반야월역과 동촌역 부지를 팔아 719억원을 마련해 이설비로 쓸 계획이었으나 IMF사태 등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등때문에 벽에 부딪혔고, 부족분에 대한 국비 지원도 잇따라 삭감.감액돼 공사비 부족 상황이 계속돼 왔다는 것이다.
이설 공사에 지난해까지 투입된 것은 1천793억원이며 계획대로 올해 320억원을 투입하면 진척도가 85%로 높아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년에 국비 252억원과 시비 60억원 등 312억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내년 국비 부담분의 예산 반영 절차도 기획예산처 심의까지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청 허운열 도시계획과 담당자는 "국비 지원에만 차질이 없으면 이설공사를 내년 말까지는 마무리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선 이설 사업은 동대구역∼청천역 사이 철로 14㎞와 K2공군기지 인입선 1.3㎞를 없애고 대신 금호강변을 따라 동대구역∼고모역∼금강역∼청천역 사이 16.5㎞와 K2 인입선 9㎞의 철로를 새로 만드는 것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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