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주로 사용하는데 나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상대가 어른이든 아이든 "안녕하세요", "안녕"이라고 꼭 인사한다.
거기에 익숙한 분들은 반갑게 눈웃음을 나누며 인사를 받아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상치 않은 인사에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하다가 어떨결에 고개를 숙인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생활을 한 지 몇 십년이 됐건만 이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예절에 대해선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수 버튼을 누른 후 어디에 시선을 둘지 몰라 그저 멍하니 천장을 보거나 층수 표시기만 쳐다본다.
옆에 함께 탄 사람의 시선이라도 마주칠까봐 애써 외면한 채 서로 서먹한 분위기에 눌려서 숨소리마저 크게 들릴 정도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반갑게 인사해보자. 그게 어려우면 눈을 보고 가벼운 목례라도 먼저 건네보자. 엘리베이터 분위기가 달라지고 아파트 단지 내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아침에 처음보는 사람에게 그런 인사를 받으면 온종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윤창노(대구시 복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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