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당주가지수 도입 증권거래소…21일부터

배당실적이 좋은 상장기업들의 주가흐름을 보여주는 한국배당주가지수(KODI)가 도입된다.

증권거래소는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배당지수를 오는 21일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배당지수에는 전기전자·기계운수·건설·통신·금융·유통서비스 등 10개 분야에 걸쳐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50개 종목이 편입됐고, 지난 2001년 7월 1일의 지수 1000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대구은행은 신한금융지주, 한미은행, 부산은행 등과 함께 금융분야에서 배당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됐다.

증권거래소는 "배당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의 경우 일정 수준의 수익성·시장대표성·시장유동성을 갖춘 종목 중에서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배당수익률(배당액/주가) 등을 점수화해서 각 업종에서 순위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배당지수는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을 발굴함으로써 여기에 관심이 있는 기관·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와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고, 기업들에도 배당을 통한 주주중시 경영의 기업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지수 편입종목들의 올 6월 말 현재 실질배당수익률은 5.7%로 KOSPI200 종목들의 실질배당수익률(3.7%)보다 높았다.

배당지수 편입종목들의 최근 2년간 현금배당수익률과 주가지수 상승률도 각각 7.5%와 45.4%를 기록, KOSPI200종목의 4.1%, 38%를 웃돌았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