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보건소 장윤희(37·지방간호주사보)씨는 요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아름답고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조기 성교육을 다니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찜통 더위도 잊고 때로는 장대같은 비를 맞아가며 빠듯한 교육일정을 맞추기 위한 장씨의 발걸음은 신바람 나는 강의를 생각하면 저절로 가벼워진다.
당초엔 1~3개소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교육을 할 계획이었지만 교육내용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12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교육을 신청해 왔다.
장씨의 조기 성교육은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성에 대한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해소시켜 주는 반면 자기 몸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고 성장 후 성에 대한 편견과 호기심을 해소시켜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장씨는 이들 어린이들에게 신체구조상의 남녀차이·명칭과 출생의 원리·생명의 고귀함을 알도록 일깨워 줘 조기 성교육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여 어린이를 서로 마주보게 세우고 '서로 다른 점과 같은 점을 말해 보라'하면 똑같이 '눈·코·입·귀 등 얼굴은 같지만 그외 부분은 틀린다'고 말한다"는 장씨는 "어린이들에게 그 이유를 일일이 설명해 주면 모두들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며 웃는다.
장씨는 "자기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어린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출산과정을 비디오로 볼 때 진진한 표정들이라고 말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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