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6일 개최된 상원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자신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에 관한 부분이
포함된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이 청문회에 참석했던 상원 정보위원들의 말을 인용해 "
테닛 국장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의문스러운 말이 포함돼 있다는 말을 자신의 직원들로부터 사전에 듣지 못했
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테닛 국장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문제의 부분이 대통
령의 연설에 포함된 것은 CIA 관계자가 백악관 관계자와의 협상후 그것을 승인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가 개최한 이 청문회에 참석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위원들은 경악
했다"면서 "왜냐하면 그는 최근까지도 그 문장을 기본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영국정부는 사담 후세인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상
당량의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으나 백악관은 최근 이
정보가 믿을만한 것이 아니었다며 대통령의 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
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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