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건강법
바리바리 싸들고 떠나는 철이 왔다.
도시의 소음과 빌딩 숲속을 벗어나 황금빛 태양 아래, 산과 바다로….
여름 휴가, 어른 아이 없이 들뜨기 마련. 그러나 불청객을 조심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 예방이 최선이다.
지사제 함부로 먹어선 안돼
▲배탈과 설사
피서지에서 물을 갈아 마시거나 찬 물을 많이 마신 경우,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게 될 경우 배탈과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복통에는 따뜻한 물수건 찜질이 좋다.
탈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온음료나 주스, 보리차 등을 자주 먹으면 좋아진다.
설사를 한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먹어선 안된다.
식중독 등 감염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열과 오한이 있거나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어패류를 먹고 12시간~3일 후 수포가 생길 때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골절땐 골판지로 고정해야
▲발목 삐거나 뼈 부러졌을 때
등산이나 야외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발목을 삐는 경우가 흔하다.
발목을 삔데에는 얼음찜질이 최고. 발목을 삐고 난 다음 48시간까지 매일 4시간마다 15~20분씩 하면 효과가 있다.
손상부위는 심장보다 높게 해 줘야한다.
일반인들은 골절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손발이 붓고 통증이 심하면 일단 골절로 생각하고 손상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만지지도 말아야 한다.
골판지, 나무판자 등을 구해 다친 곳을 고정시켜야 한다.
상처 주위 피부 물로 씻도록
▲베이거나 찔린 상처
칼이나 예리한 물건에 살짝 베인 경우 피부의 외층이 손상된다
찔린 상처는 피부나 그 밑의 조직이 손상되며 조직 깊숙이 감염될 위험이 높다.
상처 주위 피부를 물과 비누로 씻는다.
상처를 세게 흐르는 물에 5분간 갖다대서 오염물과 세균을 없앤다.
상처를 가볍게 두드려 말린 뒤 바시트라신 연고를 바른 뒤 소독붕대로 덮는다.
찔린 상처는 피부나 그 밑의 조직이 손상된다.
배 눌러 물토하기 방법 금물
▲물놀이사고
배를 눌러 마신 물을 토하게 하는 방법은 금물. 위 속 음식물의 역류로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고 인공호흡을 해서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이 없더라도 맥박이 뛰고 있으면 편안하게 눕히고 담요를 덮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 폐나 기관지 등의 2차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환자 시원한 장소 옮겨 간호
▲열피로와 일사병
열(熱)피로는 여름철 흔한 증상의 하나.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져 나감에 따라 피로, 식욕감퇴, 구역질, 현기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뜨거운 햇볕 아래서 심한 운동이나 놀이는 삼가야 한다.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다리를 약간 높게 눕히고 옷을 풀어 느슨하게 해준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담요나 수건을 물에 적셔 몸을 덮어 빨리 몸이 식도록 한다.
너무 차갑게 하면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음찜질·오이마사지 도움
▲햇빛 화상
여름 태양 아래서 놀다보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는 화상을 입게 된다.
얼음찜질이나 오이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만약 물집이 생겨서 아프면 2도 화상이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외출 1시간 전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긴 소매 옷, 모자 등으로 몸을 가리는 게 좋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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