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시인 김지하의 그림전시회가 열린다.
포스코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본사 2층 갤러리에서 시인 김지하의 미술작품전 '미(美)의 여정, 김지하 묵란전'을 기획했다.
김지하는 지난 2001년 12월 서울에서 난초만으로 엮은 첫번째 그림 전시회를 가졌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틈틈이 새로 친 난 작품 15점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연습해 추사의 글이나 화제(畵題)에 붙인 난초 그림 30여점과 매화도.달마도 등 모두 70여점을 내걸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달마도. 김지하는 문학가답게 기존의 달마도가 갖고 있는 협식과 화풍을 배격하고 춤추는듯 자유로운 묵선으로 달마를 표현해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해석을 유도, 그림에 문학적 상상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처음 공개되는 그의 매화는 시커먼 나무 등걸에 하얀 매화 몇송이를 수줍게 내걸어 김지하 특유의 미학을 표현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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