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의 업종진단-피자집

피자라는 말은 원래 희랍어 삐따(얇은 빵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

피자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빵이 두껍고 토핑(topping)이 많으며 오븐에 구운 것은 미국식으로 보면 되고, 빵이 얇고 토핑이 적고 돌화덕에 구워내는 것은 이탈리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현재의 피자는 나폴리에서 17세기에 시작된 라가노와 가장 근접한 맛으로 보면 된다.

◇피자 시장=국내 피자전문점은 1986년에 피자인이 문을 연 것을 계기로 매년 10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적으로 과잉되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피자전문점들의 가격파괴 현상도 생겨나게 됐다.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애국심에 호소한 마케팅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비용을 적게 들이고 창업하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자연스럽게 입점형 점포보다는 배달위주의 피자점을 창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토핑을 호박, 감자, 고구마 등으로 차별화하여 고객을 유도하고 원넘버 서비스인 1588-××××등의 전화번호로 전국 대상으로 홍보, 외환위기 때 침체기를 벗어난 피자전문점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창업준비=피자전문점을 창업하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대상고객을 중심으로 한 시장조사가 우선되어야 하며 내부고객인 인력관리 즉, 종업원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입지가 중요하다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기본적으로 피자를 좋아하는 초·중등학생 자녀를 가진 젊은 세대 밀집지역에 들어가야 한다.

대형 아파트 단지나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유리하다.

또 피자전문점은 신 소비문화의 대표적인 성향을 띤 상품이기에 입지선정을 포함해 인테리어와 외부장식이 최초 방문객의 향후 단골 점포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유의점=주위상권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대부분의 피자전문점은 패스트푸드점과 이웃해 있으며 노래방이나 주점, 극장, 신세대들의 출입이 많은 대형 패션몰과 의류상가 등과 근접해 있는 것이 좋다.

또 교통 및 주차공간 등 고객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외부에서 식별이 쉽게끔 간판을 설치해야 한다.

남향보다는 북향이 빛의 굴절과 반사관계로 인해 외부에서 봤을 때 내부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간판효과에서도 유리하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푸드코디를 잘 활용한 사진 전단지를 수시로 배포해 고객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고객관리는 기본. 입소문을 통한 신규고객 창출은 물론이고 단골고객이 이탈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이벤트에 참여시키고 할인혜택과 무료 쿠폰발행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도해야 한다.

◇영업전략=기본적으로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신속 배달이 중요하다.

음식은 온도와 간이 맞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최적의 상태로 배달해야 한다.

최접점에서 고객을 상대해야 하므로 친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일상화되어야 한다

고객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늘 자문을 구하고 불만사항이 있다면 신속하게 개선하여 고객의 욕구에 변화하고 움직이는 서비스를 실행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도 항상 고객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고객이 즐겨찾는 메뉴를 회원카드에 잘 입력하고 일정 횟수 이상 주문을 하면 덤으로 서비스를 하거나 신제품이 나올 때는 무료 시식쿠폰을 발행하여 일등고객으로 대우해 준다면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되어 입소문을 통한 신규고객 창출의 일등공신이 되어줄 것이다.

〈대구 북부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소상공인 지원센터 공동 상담전화 = 1588-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