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문예창작 산실 '가야문화학교'

◈지역문인·교수·교사 등 설립 가야문학학교 이달말 활동

청소년들의 문학창작을 도와주고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논술수업 지원 및 청소년 문학공부 돕기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야문학학교〈사진〉가 빠르면 이달말이나 8월초쯤 본격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 고령군 고령읍 중화리에 위치한 가야학교는 600평의 터에 2층짜리 산뜻한 양식 돌무늬 건물과 20평규모의 야외 문학교실로 꾸며져 '님을 생각하는 산속의 집'(思任山莊)이란 별명으로 문을 열게 된다.

올해 1월부터 청소년 문학산실을 위한 시설마련의 필요성을 느낀 대구·경북지역의 문인·교수·교사 등이 중심이 돼 땅을 마련, 건립에 들어가 마무리 단계인 가야학교는 우선 8천여권의 문학과 사회과학 관련 장서를 갖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입시 문학특기자 응시희망자 무료지도를 비롯, 청소년 문학창작교실·논술교실을 운영하며 전자우편을 활용한 지도나 방학과 주말을 활용, 무료수업에 나설 계획이다.

5명의 운영위원들을 대표, 운영위원장으로 가야학교 관리를 맡은 정만진(49) 대구시교육위원은 "학생들에게 문학공부를 제대로 가르치는 기관도 없고 사교육비 부담 등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문학과 논술공부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교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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