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경숙의 업종진단-인라인 전문점

금융권은 물론 상당수 제조업체들까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서 할인점 같은 유통업체와 레포츠산업, 관광업계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관련 용품은 단연 불황 속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했다.

그 전문점은 다양한 종류의 인라인스케이트, 헬멧, 보호장비 등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창업준비=인라인 전문점을 창업하는데 드는 비용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경우 가맹비 3천만원, 초기 물품비 5천만∼1억원, 인테리어비 3천만원, 임차보증금 3천만원 정도이다.

총 1억4천만원에서 1억9천만원 정도 들어가는 셈.

주고객이 20, 30대 젊은층이므로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유망 입지이다.

중산층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주변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원이나 넓은 광장이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인라인스케이트 전문점은 다른 창업 아이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 상관성이 적다.

때문에 지하 공간을 포함해 층수에 상관없이 입점해도 성공할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켤레당 가격이 20만~30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여서 거리를 지나다가 충동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 마니아들은 좋은 제품이 있는 곳이면 스스로 찾아가는 경향을 갖고 있다.

또 인터넷 판매 비율도 높은 업종이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입지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영업전략=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은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

또 매장에 다양한 물량을 충분히 비치해 고객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토록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입지했을 경우 매장 디스플레이를 산뜻하게 해 고급 이미지를 풍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부고객 관리뿐 아니라 능력 있는 종업원 채용도 매우 중요하다.

판매 직원의 능력에 따라 매출에 상당한 차이가 나기때문. 이 업종에서는 유능한 판매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창업포인트이다.

기본적인 홍보를 위해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제품 소개와 인라인스케이트 정보를 올리고 검색엔진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

키워드 등록은 필수.

◇유의점=학교·회사, 동네를 중심으로 결성된 동호회·모임 등과 '적극적 제휴'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동호회는 한꺼번에 20~30켤레씩 공동구매 하기때문에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지 못하게 규제할 움직임이 일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것의 대부분은 고가의 수입 제품이기때문에 극심한 불황에는 타격 받을 수 있음도 고려하고 창업해야 한다.

또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겨울철 비수기에는 매출이 성수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매출액 진폭이 엄청나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인라인스케이트 전문점만으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는 스포츠용품 멀티숍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인라인 외에 스포츠 의류, 운동화, 간단한 운동기구 등 스포츠 관련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형태가 그것이다.

최근의 멀티숍은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주로 대형 할인점 등에 입점하는 전략으로 점포 임차보증금 등 초기 창업자본금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스포츠용품 멀티숍의 가장 큰 장점은 정식 공급 계약을 맺은 유명 브랜드사들의 신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공급 받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비치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 분석한 후 만족스런 제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멀티숍 창업 비용은 점포 비용을 제외하고 초기 물품비와 인테리어비 포함해서 4천만~5천만원 정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대구 북부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소상공인 지원센터 공동 상담전화=1588-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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